2010년 10월 5일 화요일

2010.10.05 라면하나의행복

밤과 낮의 기온차가 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은 돌아왔다. 하지만 나에게 있는건 어제 내기로 얻은 컵라면 하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터무니없이 작아보엿다. 하지만 물을 붓고 기다리며 냄세를 맡았을 때는 세상 몇 천만원짜리 음식보다 더 맛있는 냄세가 내 코를 자극했다.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몇푼. 안되는 조그만한 컵라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 허기진 나에겐 그토록 큰 것 이었다.

그렇게 기다리다 라면을 한입먹고 두입먹다보니 벌써 다 먹어 버린 라면 내 양에 차지는 않았지만 다 먹어 버린 라면을 휴지통에 넣어버렸다. 그리고 아쉬운듯 컵라면 용기를 한번 더 쳐다보았다. 그리고 이내 돌아서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아쉬움을 달래며 달콤한 낮잠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버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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